IPMSB 플래시칩 교체로 바이오스 복구 (BIOS recovery)
IPMSB 보드를 쓴 PC가 몇 대 있느데,
그 가운데 한 놈에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하다가 실수로 엉뚱한 버전을 입혀서
PC가 화면도 안 나오는 상태로 죽어버렸다.
이미지 크기가 안 맞는다는 둥 하는 경고 메시지가 나왔는데 그걸 무시한 것이 화근이었다.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 OEM 보드인 것 같은데,
인터넷을 뒤져도 별다른 해결방법이 나오지 않았고
국내수입사 홈페이지 FAQ를 보니 아래와 같은 안내가 나왔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실패후 복구 방법이 있나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실패했다면 전문적인 장비로 복구를 해야합니다.
개인소비자께서 업데이트는 어려우므로 고객센터로 문의를 주셔야합니다.

보드를 분해해서 고객센터로 가려다,
문득 옛날에 쓰던 플래시칩 교체방법이 생각나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다.

이 방법은 동일모델의 보드가 하나 더 있고 플래시칩에 소켓형식으로 분리가 가능할 때만 쓸 수 있는 방법이다.
보드를 살펴보니 플래시칩처럼 생긴 칩이 보였다.



대충 알아볼 수 있는 "winbond 250328" 로 검색해보니 다행히도 플래시칩이 맞았다.
아래와 같이 했다.


1. 전원을 분리한 상태에서, 문제가 생긴 보드의 플래시칩을 뽑아내고
    정상동작하는 동일보드의 플래시칩을 가져다 꽂는다.
    꽂는다기보다는 소켓위에 올려놓고 살짝만 눌러서 단자가 연결만 되게 하는 것이 이후 작업상 편하다.
  ( 이 때 꽂는 방향에 유의해야 한다. 거꾸로 꽂으면 칩에 타버릴 수 있다.
    칩의 한 쪽에 파인 자국이 있으므로 그것을 힌트삼아 적어두거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

2. 전원연결하고 도스 부팅한다. 정상동작하는 바이오스가 제공되었으므로 보드가 살아날 것이다.

3. 도스부팅상태에서 (지금 살짝 꽂혀있는 다른 보드로부터 온) 바이오스칩을 제거하고
    문제가 생긴 원래의 바이오스칩으로 바꿔 꽂는다. 이 작업을 편하게 하기 위해 칩을 살짝만 끼운 것이다.

4. 정상동작하는 버전의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한다.
    문제가 생겼던 칩에 정상 바이오스가 입혀졌으니 재부팅하면 부팅이 잘 될 것이다.


그냥 디스켓이나 CD/DVD 갈아끼우는 기분으로 하면 된다.
다만, 동작중인 보드 표면 가까이에서 하는 작업이므로 혹시라도 플래시칩의 핀이나
(제거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버 등의 금속 공구가 보드 패턴이나 각종 칩의 다리를 건드려
합선시키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긴장감은 유지해야 한다.


이런 동작이 가능한 이유는,
플래시칩에 전원이 공급되는 것은 아래의 두 경우 뿐이기 때문일 것이다.

  ㅇ 부팅초기에 칩에서 바이오스를 읽어들일 때 ==> 읽기 동작만 일어날 것이다
  ㅇ 바이오스 업데이트할 때 ==> 읽기와 쓰기가 모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일단 POST 단계를 지나고 OS 부트로더로 제어가 넘어가고 나면
더이상 플래시칩에 전원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동작중인 보드에서 플래시칩을 교체하는 일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 Windows 동작중에 바이오스 플래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엔 플래싱이 일어나는 동안에만 칩에 전원이 제공되는 것이라 보면 될 것이다 )

사실 오래전부터 흔히 알려져 있는 방법인데,
요즘은 플래시칩이 소켓 형태로 분리되지 않고 납땜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모든 보드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by 시험さま | 2015/11/17 12:41 | 컴퓨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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